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당시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결정됐고 그 결과 4억2000만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 없었다"며 "안성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래가 성사되고 나서 정대협이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선인의 지인을 통해 부동산을 소개받아 해당 주택을 매입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2015년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센터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고 그해 12월 공문을 통해 정대협에 '사업중단 및 사업비 잔액반환, 힐링센터 매각'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2016년부터 정의연은 센터를 시중에 매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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