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안성쉼터, 매입·매각과정서 부당이득 취하지 않아"

뉴스1 제공 2020.05.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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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흐르며 건물가치 하락…시세따라 매각한 것"
"매입하며 이규민에게 금품 지급한 일 전혀 없어"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뒤 두문불출한 지 11일만이다. 2020.5.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한유주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장소인 '안성쉼터'를 매입가보다 헐갑에 매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29일 "시간의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당시 오랫동안 매수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가치가 하락한 점, 주변 부동산 가격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결정됐고 그 결과 4억2000만원에 매도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지난 2013년 현대중공업의 기부금으로 안성 쉼터를 7억5000만원에 구입했으며 지난달 이의 절반 가격인 4억2000만원에 매각해 '고가 매입'과 '헐값 매각'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윤 당선인은 "5년째 매수 희망자가 없어 사업비를 반환하지 못한 상태라 어렵게 성사된 계약 자체를 더는 미룰 수 없었다"며 "안성힐링센터는 시세와 달리 헐값에 매각된 것이 아니라 당시 형성된 시세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오랜 시간 매각이 지연되는 점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기부금에 손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힐링센터 매입 및 매각 과정에서 제가 어떠한 부당한 이득을 취하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하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이규민 당선인의 소개로 힐링센터를 높은 가격에 매입해 차액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나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며 "거래가 성사되고 나서 정대협이 이규민 당선인에게 중개수수료 등 명목으로 금품을 지급한 일 또한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선인의 지인을 통해 부동산을 소개받아 해당 주택을 매입한 점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은 "2015년 9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센터에 대한 중간평가를 했고 그해 12월 공문을 통해 정대협에 '사업중단 및 사업비 잔액반환, 힐링센터 매각'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2016년부터 정의연은 센터를 시중에 매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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