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삼성 준법위원장 "김용희 합의 성사 애쓰신 분들께 감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5.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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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월5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9을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와 삼성의 합의 소식과 관련, "합의과정에 직접 관여하신 분들뿐 아니라 보이지않는 곳에서 합의 성사를 위해 애쓰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남역사거리 CCTV(폐쇄회로TV) 철탑 위에서 고공농성을 해온 김씨가 삼성과 합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이렇게 말했다고 박준영 삼성 준법감시위 커뮤니케이션팀장이 전했다.



삼성해고자고공농성공대위(공대위)에 따르면 공대위와 삼성 측은 전날 오후 6시쯤 서울 모처에서 만나 △공식적인 사과와 명예회복 △명예복직 △실질적 보상 등 요구안 전부에 대해 합의에 성공했다.

김씨는 1990년대 삼성항공(테크윈)에 입사해 노조설립을 주도하던 중 해고됐다. 김씨는 노조탄압과 부당해고에 대해 삼성의 사과와 복직을 요구하며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 앞 철탑에 올랐다. 김씨가 고공농성 마치는 것은 354일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 준법감시위의 요구에 따라 이달 7일 대국민사과에서 노조 문제 등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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