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황석영. /사진=이기범 기자.
출판사 창비에 따르면 기자간담회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석영의 불참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이날 취소된 간담회는 오는 6월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황석영은 잠을 자다가 뒤늦게 깨 행사장에 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비 관계자는 이날 아침부터 황석영과 연락이 닿지 않자 그의 거처인 전북 익산에 사람을 보냈다. 황석영은 간담회 시작 직전 문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것으로 알려졌다. 황석영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등 행사를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원 삼대는 황석영이 5년 만에 출간한 신작 장편소설이다. 철도원 가족을 둘렀나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최근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다뤘다.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역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