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인덱스’ 한국특집호
네이처는 28일(현지시간) 14쪽 분량의 ‘네이처 인덱스’ 한국특집호를 실었다. ‘네이처 인덱스’는 자연과학 주요 논문 82종을 분석, 전 세계 연구기관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이며, 한국이 네이처 특집 기사로 다뤄진 것은 대전 엑스포(1993년) 이후 처음이다.
데이비드 스윈뱅크스 ‘네이처 인덱스’ 개발자는 “한국의 톱다운 방식의 연구가 정부와 학계, 산업계 간의 강한 유대를 구축해 ICT(정보통신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가 될 수 있도록 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신속히 개발·생산하는 국가가 됐다는 게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중국의 급성장과 한국과 중국의 공동·협력연구가 크게 늘면서 한국의 연구개발 협력 상대 2위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네이처는 “한국은 2018년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공동연구파트너였던 일본을 중국으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한국의 R&D 투자 확대와 성과에 주목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지출 비중이 2018년 기준 4.5%로, 이스라엘(4.9%)에 이어 세계 2위다. 네이처는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가 되겠다는 국가의 목표가 이런 투자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