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킥보드 충돌 위험? 홍대 지능형CCTV가 알려준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5.27 14:00
글자크기

과기정통부,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 문제 해결사업’ 10개 과제 선정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공용 킥보드를 이용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역에 맞는 빗물전용 저장장치 개발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한 지역에 도시형 플랜트(식물 활용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R&D(연구·개발) 과제가 ‘리빙랩’ 형태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총 60억 원 규모의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 지역 문제 해결사업’ 10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리빙랩’으로 추진된다. 지역 현안을 주민과 지자체, 과학기술자가 과제 시작부터 종료 때까지 함께 해결법을 찾는 방식을 일컫는다. 개발된 기술·제품은 지자체가 직접 설치·적용하거나 공공구매할 수 있어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들을 보면 먼저 국가핵융합연구소·제주도가 플라즈마 기술로 부패된 감귤을 건조·탄화시켜 부산물로 만든 뒤 토양 비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충청남도·서울대가 지역에 맞는 빗물전용 저장장치를 개발해 정원, 텃밭, 비닐하우스 등 지역 주민이 편리하게 빗물을 활용케 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경기 고양시가 자동차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가 심각한 지역에 도시형 플랜트(식물 활용 공기정화장치)를 개발·설치한다. 홍익대와 서울 구로구가 사고가 많은 교차로에서 지능형 CCTV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 진동키보드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의 충돌을 예측하고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1차관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술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역 주민과 연구자가 의사소통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