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연구소에서 AI가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보안담당자에게 전달한 모습/사진제공=LG CNS
각종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엑스레이 장비가 촬영한 가방·외투 등의 사진을 AI가 분석한 뒤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는 저장매체나 전자기기를 찾아내는 기술이다.
'메모리카드 85.5%'는 식별된 저장매체가 메모리카드일 확률이 85.5%이며, 다른 저장매체일 확률은 14.5% 라는 의미다.
기존에는 출입구에 배치된 보안인력이 엑스레이 사진을 육안으로 검사하는 방식이라 판독 시간과 정확성 측면에서 비효율적이었다. 신규 보안인력을 투입한 경우 엑스레이 사진을 판독하는 방법을 새로 교육하는 과정 또한 필요했다.
'AI 보안요원'은 저장매체가 사람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가방 안 수첩, 파우치에 숨겨져 있거나, 이어폰 줄과 섞여있어도 바로 구별해 내 보안인력의 수고를 대폭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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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운영 중에도 엑스레이를 통과하는 저장매체 이미지를 학습할 수 있다. 향후 판독 정확도를 100% 가까이 높이고 판독 가능한 저장매체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가방 안에 비슷한 모양의 물체가 숨겨져 있지만 AI는 0.3초만에 USB를 인식(오른쪽 사진)한다./사진제공=LG CNS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공항 출입국 게이트에서도 LG CNS AI 엑스레이 영상분석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하태석 LG CNS DT 옵티마이제이션(Optimization)사업부장(상무)은 "기업의 핵심정보 유출 수단 가운데 저장매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AI 기술을 접목한 저장매체 탐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엑스레이 검색 지능화를 통해 보안유출 탐지율을 향상시키고, 모니터링 업무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