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 42% 여기 쓰인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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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수구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코로나19에도 비대면 돌봄활동 이어가

복권기금 42% 여기 쓰인다


인천 연수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푸른마디’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에도 비대면 돌봄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푸른마디는 인천 연수구내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급식과 귀가 지원, 교과학습 전문체험활동 지원과 월1회 이상 주말체험활동, 연1회 이상 캠프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 방과 후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올해 복권기금 포함 1억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은 푸른마디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 돌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온라인 수업을 운영하고 긴급 돌봄 지원 물품 배송과 학습 플래너를 제공했다. 교사들이 매일 전화로 학생들의 건강과 안부 체크는 물론 간식 배달에도 나섰다.

푸른마디 참여자인 중학생 오예진 학생은 “선생님들이 매일 전화로 연락하고 간식도 집 앞까지 가져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수학 과목이나 진로적성 등 아카데미에서 직접 했던 것을 온라인을 통해 이어갈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2005년 46개소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2006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복권기금이 지속적으로 지원돼 현재 전국 279개소 약 1만 명의 청소년이 참여하고 있다.

사업 초기 취약계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적 돌봄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는 돌봄이 필요한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확대해 더 많은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복권판매를 통해 조성한 복권기금이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다”며 “천 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입하면 이 중 420원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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