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수석부대표·원내대변인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내대변인에 임명된 박성준·홍정민 의원, 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된 김영진 의원. 2020.5.10/뉴스1
'친문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다양한 계파와 정치 신인을 발굴해 원내 지도부에 등용하고자 의도한 '통합 리더십'으로 읽힌다.
4.15총선에서 재선(경기 수원시병)에 성공한 김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86그룹,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계(GT계)로 불리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인사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소감을 이야기 하고 있다. 2020.05.10. [email protected]
김 원내대표는 "소통의 달인으로 민주당 의원 누구와도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이고 또 야당 의원들조차도 김 의원과는 격의 없이 소통이 가능하다"며 임명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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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아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활동을 강화해야 하는 시기에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매우 유연한 사고도 갖고 있어서 야당과 원활히 소통하고 통 크게 협상할 적임자"라며 "소통의 달인인 김 의원이 여야 관계를 원만히 만들고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원내대변인에 합류한 홍정민 당선인은 민주당 인재영입 6호 인사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1년 삼성화재에 입사 후 5년동안 회사 생활을 하다 육아 문제로 퇴직했다. 그는 경력 단절 시기 사법시험을 패스한 이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이를 키우며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AI를 기반으로 법률서비스를 구축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고양=뉴스1) 임세영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홍정민 민주당 고양시병 후보, 이용우 고양시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6/뉴스1
김 원내대표는 "다양한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쌓은 정책통으로 변호사, 경제학 박사, 융복합 금융전문가, 벤처기업 CEO라는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진 전문가 중의 전문가이자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민주당이 나아갈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홍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구체적 삶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워킹맘이고 창업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경험하고 극복하기도 했다"며 "본인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내수석부대표 추가 인선을 비롯한 나머지 원내지도부 인선 결과는 오는 12일께 발표될 것이라고 김 원내대표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