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붙이는 코로나19 진단용 반창고/사진=노스웨스턴대
미국 IT매체 씨넷(Cnet)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진이 유명 재활병원인 셜리라이언어빌리티연구소(SRAL)와 함께 이 기기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애당초 코로나19 진단 목적이 아닌 호흡계 질환 발병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됐지만, 코로나19가 기침, 인후통 등 기관지와 관련된 특이 증상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응용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12시간 동안 목에 부착한 뒤 무선충전기에 놓아 두면 충전과 함께 자동으로 수집한 신체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그러면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는지를 파악한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기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어 중증으로 발전하기 전 신속한 치료를 유도할 수 있고 집단감염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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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형 센서는 특히 코로나19의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생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 관심을 모은다.
셜리라이언어빌리티연구소는 코로나 확진자와 이들을 진료하는 의료진 등 25명에게 반창고형 센서를 부착시키고 24시간 가정과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인체 정보를 수집했다. 연구진은 2주간의 테스트를 통해 1테라바이트 이상 1500시간 분량의 인체 데이터를 확보했다.
연구진은 이 제품의 상용화를 위해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 등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