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하고 수질 오염 감시하는 '5G 드론' 난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4.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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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DNA+드론 기술개발사업’ 수행 기관으로 ETRI컨소시엄 선정

실종자를 수색하는 5G 드론 대표 서비스 모델/사진=과기정통부실종자를 수색하는 5G 드론 대표 서비스 모델/사진=과기정통부


정부가 5G(5세대 이동통신)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ICT(정보통신기술)를 드론(무인기)과 결합해 실종자 수색, 고층 구조물 안전 관리, 수질오염 감시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드론서비스를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드론을 이용한 혁신적 사업모델 창출을 위한 ‘DNA+드론 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5년간 정부출연금 397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4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TRI 컨소시엄에는 3개 공공연구기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3개 대학, KT·LG유플러스 등 통신사, 인공지능(AI) 기업 아크릴 등 19개 기업 등 25개 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5G를 활용해 실시간 획득한 임무데이터를 AI학습·추론으로 분석하고, 비(非)가시권 자율·군집 비행 기술이 적용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앞으로 5년간 △실종자 수색ㆍ순찰 ‘폴리스 드론’ △국지 홍수와 수질오염을 감시하는 ‘수자원 드론’ △AI로 해충을 막는 ‘스마트 팜드론’ △고층 구조물을 관리하는 ‘구조물 드론’ 등 4개 드론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한다

또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위성·항공·공간 데이터와의 연계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센서 데이터 모델링 및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항공안전기술원의 5G 드론 비행시험장과 통신사의 네트워크를 연계해 드론 운용을 실증, 5G 드론 운용을 위한 임무 관제 플랫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서비스모델이 조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서비스 모델 간 경쟁형 실증을 도입해 수요기관의 참여를 높이고, 관계부처 협의를 통한 규제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미래 드론시장 선점을 위해 기체 제작 위주인 국내 드론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5G, AI 등 ICT와의 융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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