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삼성디스플레이 올 1분기도 적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4.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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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적자 기록한 것으로 추정

코로나19 여파…삼성디스플레이 올 1분기도 적자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가 올해 1분기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55조원, 영업이익이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2.73% 늘었다.



사업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부문이 적게는 3500억원에서 많게는 500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본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지난해 1분기에도 50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일각에서는 6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계절적 원인에다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에도 LCD 사업은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지 못한 데다 LCD 구조조정에 따른 고정비가 가중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 대형 고객사 등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대폭 감소한 것도 적자 전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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