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폐쇄를 하루 앞둔 29일(현지시간) 한 가족이 국경 인근에서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CNN과 NHK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9일(현지시간) 주민의 행동을 제한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하고, "모든 거주민들은 30일부터 연령과 관계없이 자발적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소방대원이나 공무원 등 필수 근로자의 출근은 예외로 허용했다.
이같은 강경 조치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발병자가 이달 말 들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모스크바에서는 28일 하루에만 2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실시간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30일 기준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534명, 사망자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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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대국민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3월28일부터 4월5일까지를 유급 휴무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 기간 동안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스크바 시내 모든 식당, 카페, 쇼핑몰, 미용실, 공원 등이 폐쇄됐고, 27일 0시부터는 모든 국제선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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