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700조원 슈퍼부양책 하원 통과…트럼프 서명 후 발동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2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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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슈퍼 경기부양책이 사실상 마지막 관문인 하원까지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이후 2조2000억달러(약 27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즉시 투입된다.

미 하원은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코로나19 대응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을 구두 표결로 처리했다. 상원에선 이미 지난 25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미국은 100년 만에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역사적인 규모의 경제 및 보건 비상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완벽한 법안은 없지만, 우리는 이 법안이 충분함을 향한 길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이것이 마지막 법안이 될 순 없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추가 대응책 마련을 시사했다.



이 법안에는 Δ개인들에 대한 현금 지급 2500억달러(307조원) Δ실업보험 확대 2500억달러(307조원) Δ기업 대출 3670억달러(약 451조원) Δ주·지방정부 지원 1500억달러(약 184조원) Δ병원 지원 1300억달러(약 160조원) 등이 포함됐다.

소득에 따라 성인은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를 받게 된다. 부부는 2400달러(295만원)을 받고, 자녀 한명당 500달러(61만원)가 추가된다. 또 이 같은 국가비상사태가 지속될 경우 6주 후 같은 금액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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