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8월까지 갈수도…일부 지역 봉쇄 검토"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7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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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특정 지역에 대한 봉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일을 훌륭하게 해낸다면 코로나19 사태는 7∼8월에 지나갈 것"이라면서도 "(최악의 경우) 그 이후까지 통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핫스팟(감염다발지역) 등 특정 지역에 대한 봉쇄는 고려 중"이라면서도 "전국적인 봉쇄는 고려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경 봉쇄도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자 10명이 넘는 모임을 피해야 한다"며 "식당과 술집 방문 또는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11월 대선을 위한 주별 경선의 연기 여부에 대해선 "주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며 발을 뺐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경기침체로 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항공사들을 100%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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