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티비조선 '화요일 밤이 좋아' 녹화를 위해 도착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24/05/2024051807285137611_1.jpg/dims/optimize/)
1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사고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김호중의 소변 감정 결과를 전날 오후 전달받았다.
경찰은 김호중이 뺑소니 사고를 낸 이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증거 인멸 등을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을 포착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중이다. 혐의가 입증되면 징역 5년 이하의 실형을 받을 수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소속사 측은 사고 당시 김호중이 공황 장애 증상을 겪어 사고 뒷수습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호중의매니저 A씨는 사고 3시간 뒤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찾아와 '자신이 사고를 냈다'고 거짓 자백을 했다. 이때 김호중의 다른 매니저 2명 중 1명은 김호중을 경기도 구리의 한 호텔로 데려갔고, 나머지 1명은 김씨 차량 블랙박스의 메모리카드를 빼내 훼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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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김호중은 강남의 고급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자리에는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뿐 아니라 래퍼 출신 유명 가수도 동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가수가 김호중의 음주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는 핵심 참고인으로 보고 조만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호중 측은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은 18~19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콘서트를 예정대로 강행한다. 그가 콘서트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심경고백을 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