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신천지 관련 법인인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 소속 이사 A씨가 서울시에 “여력이 없다”는 말을 전화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청문회는 신천지측 참여 없이 진행되며 이달 내 법인이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불성실한 신도 명단 제출, 전수조사 거부, 위장시설에서의 포교·모임 지속 등을 했다는 이유로 신천지에 내줬던 법인 허가의 취소를 추진해 왔다.
행방이 묘연했던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이만희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두 차례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하며 사과했다.회견을 마친 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영생불사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고, 총 3개의 질문만 받고 퇴장해 취재진의 원성을 샀다.한편, 이만희 총회장의 손목에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시절에 제작된 시계가 포착돼 화제가 됐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업 내용으론 △영원한 성경 복음의 전도 △하나님 나라 문화의 보급·창달 △전국에 지부회·지교회·신학원을 통해 천국복음 선교 운동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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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대표자인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해 이사가 모두 6명 재직하고 있다. 서울시의 설립허가 시기는 2011년 11월 16일, 자산은 3억1500만원이다.
서울시는 신천지 교단의 법인 설립 허가가 취소되면 '종교단체'로서 누리던 혜택을 상실할 것으로 본다. 부동산 취득세에 대한 전액 면제와 같은 혜택 뿐 아니라, 기부금을 낸 신자 등이 받을 수 있던 세액공제 등이 사라진다. 현행법상 종교단체를 규정하는 명확한 규정은 없다. 이에 행정관청들은 법인을 설립한 단체에 대해 이같은 종교활동 관련 혜택을 주고 있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가 등록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새 하늘 새 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는 비영리 단체인 '신천지예수교회'가 아니다"며 "서울시는 법인을 취소하면 신천지를 해체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