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학교 오지 마라"…코로나에 문 닫은 美명문대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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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미국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


미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하버드, 프린스턴, 컬럼비아대 등 주요 명문대들이 잇따라 개강을 연기하고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당초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던 개강일을 무기한 연기하고, 모든 강의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하버드대는 코로나19 우려를 이유로 봄방학 후에도 학생들에게 캠퍼스로 돌아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MIT(매사추세츠공대)도 정원이 150명 이상인 대형 강의 20여개를 온라인 수업으로 돌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뉴욕시에 소재한 컬럼비아대는 학교 관계자가 코로나19에 노출돼 격리 상태에 처해진 뒤 9~10일 이틀 동안 모든 수업을 중단했다. 프린스턴대 역시 오는 23일부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약 700명, 사망자는 20여명에 달한다.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북서부 워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플로리다주, 켄터키주, 메릴랜드주, 오하이오주 등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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