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통제할 수 있는 최초의 팬데믹될 것"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10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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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WHO(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위협이 매우 현실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실상 코로나19 사태를 팬데믹으로 인정한 셈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이제 코로나19가 많은 나라에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00개국에서 보고한 코로나19 사례가 10만건을 넘어섰다"면서 "많은 국가와 사람들에게서 그렇게 빠른 속도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은 분명 괴로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이는 통제할 수 있는 역사상 최초의 팬데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한국의 방역 노력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모든 코로나19 사례와 접촉을 확인하기 위한 노력을 늘려 왔다"며 "이는 망을 확대하고 놓칠 수 있는 사례들을 포착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많은 사례를 가진 4개국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19 유행병을 통제 아래 두고 있고, 한국에서도 신규 사례 감소가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탈리아도 코로나19 유행병을 억제하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들 조치가 앞으로 며칠 내 효과를 내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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