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과기 수장, 韓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에 깊은 관심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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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과학기술 차원 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서문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 서문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이동진료소, 자가진단 앱(애플리케이션) 등과 같은 효율적인 시스템을 벤치마킹 사례로 함께 공유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지난 6일 코로나 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유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은 미국 대통령 집무실 산하에 있는 정책 부서로 해당 부서 실장은 대통령 과학자문위원 역할을 맡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측 대표는 코로나 19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며 코로나 19 해결을 위해 필요한 과학기술적 조치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먼저 코로나 19 대응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해결책을 공동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사진=과기정통부
이어 우리 측은 차를 타고 코로나 19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와 코로나 19 유증상 등을 직접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 등 국내 대응 사례를 소개했으며, 캘빈 드로그마이어 실장은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드라이브 스루 이동진료소는 검사를 받은 사람이 차량에 탑승한 채로 단계별 검사를 진행하는 이 방식은 타인과의 접촉을 막을 수 있어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크다는 평가다. 자기진단 앱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이용, 대상자가 격리 장소를 이탈할 경우 경보음과 함께 담당 공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울러 양국은 코로나 19 진단기술과 백신개발 등의 분야에서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여러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 간 유선회의를 개최, 코로나 19 대응 방안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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