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일 상호 입국제한 비판…"결속이 유일한 해법"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0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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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WHO(세계보건기구)가 한국과 일본의 상호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화해를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국의 상호 여행제한 조치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세계화된 세상에서 유일한 선택지는 결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모든 나라는 반드시 결속해야 한다"며 "공공의 적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다. 이 바이러스를 퇴치할 유일한 방법은 결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견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이사 역시 "여행제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명백하다"며 "이런 단계의 제한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이언 이사는 "입국제한은 조심스럽게 고려돼야 하고, 공공보건을 토대로 추진해야 하며 질병 방지와 통제에 대한 포괄적 토대 없이 이뤄져선 안 된다"며 "양국 정부 모두가 이 질병과의 싸움에 있어 중대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행히도 국가들 사이엔 종종 '이에는 이, 눈에는 눈'(tit for tat)식의 여행제한이 있어왔다"며 "한국과 일본은 이 바이러스에 잘 대응하고 있고, 정치적 씨름은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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