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150만배럴 추가감산 합의…러시아 동의 '변수'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3.0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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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50만배럴 추가감산 합의…러시아 동의 '변수'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에 대응해 하루 150만 배럴의 대규모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그러나 비(非) 회원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동의 여부가 변수로 남아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올 2/4분기 동안 회원국들이 하루 100만 배럴, 비회원국들이 50만 배럴을 추가 감산키로 했다고 밝혔다.



OPEC의 좌장 격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지즈 빈 살만 석유장관은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동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일(6일)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이른바 OPEC+는 지난해 12월 감산 규모를 하루 120만 배럴에서 170만 배럴로 늘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전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 등을 이유로 2/4분기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의 가격 전망치를 각각 배럴당 50달러, 5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국의 석유 소비량 증가율이 0%에 머물고, 다른 지역의 석유 수요도 코로나19 사태로 약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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