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상상도/사진=항우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우주개발진흥·위성정보 활용·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 3개 안건’을 서면으로 열린 ‘제33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심의·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3개 사업에 작년(5787억 원) 보다 371억원(6.4%) 많은 6158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자료=항우연
올 하반기 차세대 중형위성 시리즈의 첫 번째 발사도 예정됐다. 차세대 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올해 발사할 차세대중형위성 1호는 국토·자원 관리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개발한다.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도시계획, 지도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상상도/사진=항우연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상세설계검토를 완료하고, 궤도선에 실려 달 착륙지 표면 촬영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탑재체의 비행모델 개발도 완료하는 한편 최적의 달 착륙 궤적 설계, 영상 항법 알고리즘 설계 등 2030년까지 계획된 달 착륙선 개발 착수에 필요한 핵심기술도 함께 선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당초 2020년말로 예정된 달 궤도선 발사 계획이 2022년 7월로 변경됐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위해 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들과 연계한 기술·정책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유엔(UN) 산하 국제 위성항법위원회의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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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0년 후 우주분야를 이끌 미래선도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학제가 참여하는 집단연구사업인 ’스페이스챌린지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엔 2028년까지 9년간 48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에선 지난 달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로부터 수집되는 해양·환경 정보의 분석·활용 기술을 비롯해 재난재해 대응, 기상예보, 농·산림 모니터링 등 국민 생활과 안전에 기여하는 위성정보활용 기술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우주위험 분야는 국내외 관측·획득정보를 통합적으로 수집·관측·처리·분석하는 ‘우주물체통합감시시스템’을 신규로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