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뇌 손상도 유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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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란 의과대-日 이화학연구소, 英 바이러스학 저널에 뇌 중추신경계 침범 가능성 제기

코로나 19 모형/사진=미국 CDC코로나 19 모형/사진=미국 CDC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지린대 의과대학은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뇌과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도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호흡기를 통해 뇌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영국 의학지 ‘바이러스학 저널’에 게재했다고 4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두통·구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고 자발적 호흡이 어려워지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거쳐 중추신경계로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로나 19 확진 환자들이 첫 증상이 발현된 후 집중치료를 받기까지 약 8일 간 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지나 뇌 속 신경세포를 파괴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증상은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추신경 손상 가능성을 제기한 연구논문에서 한차례 제기된 바 있다. 마르틴 코르테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공대 신경생물학 교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계통의 독감 바이러스가 뇌 기억 중추인 해마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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