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과학계 '사이언스 오블리주' 다하겠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3.02 04:50
글자크기

이우일 과총 신임 회장 "과학적 소통으로 국민 불안 해소"…"사회 주체들과 합리적 논의 주도"

이우일 과총 20대 신임 회장/사진=과총 이우일 과총 20대 신임 회장/사진=과총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신임 회장이 1일 “감염병, 환경문제, 자연재난 등 개인의 안전과 삶을 위협하는 사회 문제 해결에 과학자들이 ‘사이언스 오블리주’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오는 2일 공식 취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나 “과학적 소통을 통해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 각 분야 주체들과의 합리적 논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를 흔들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사태와 관련해 과학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비과학적인 정보들이 인터넷에 무차별적으로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보를 알릴 필요가 있고, 전염병 방지를 위한 R&D(연구개발) 체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과학계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철저하게 과학의 영역에서 다뤄질 필요가 있다”며 “과총이 과학기술계의 합리적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향후 과총 운영계획에 대해서는 “소통, 융합, 혁신이 살아 숨 쉬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학기술 각 분야가 참여하는 ‘소통협의회’를 출범시켜 과학기술계 현안과 중장기 국가 정책 방향을 공동으로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젊은 세대 과학자들도 과총 운영에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회장은 “원로의 경륜, 시니어의 리더십과 어우러진 청년세대의 도전정신이 과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40대 중심의 가칭 미래세대위원회(기칭)를 설치해 미래세대가 직접 사업을 기획·운영토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오는 2일 2023년 2월 말까지 3년간 과총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 회장은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석사, 미국 미시간대 기계공학과에서 박사를 마쳤다. 이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서울대학교 부총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제19대 과총 부회장을 지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