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18억 규모 KF94 마스크용 나노파이버 필터 공급 계약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3.0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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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물류와 4월 27일까지 1500m 2400롤 공급 예정

레몬 회사 설비/사진제공=레몬레몬 회사 설비/사진제공=레몬


나노소재 전문기업 레몬 (4,165원 ▼140 -3.25%)은 지난 2일 동운물류와 18억3600만원 규모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레몬은 이번 계약으로 오는 23일부터 4월 27일까지 1500m 길이의 필터 2400롤을 공급할 예정이다.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조건 상호 협의 후 공급량을 조절한다.



레몬의 KF94용 나노파이버 필터제품은 100나노미터급 섬유직경의 나노멤브레인을 적용해 박테리아와 초미세먼지를 차단시킨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멜트블로운 부직포는 정전기의 특성상 호흡이나 외부 수분에 의해 필터링 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 하지만 레몬 제품은 촘촘하게 엮여진 나노섬유 구조망으로 필터링하기 때문에 수분이 닿아도 24시간 이상 높은 필터 효율을 유지해주고, 숨쉬기가 편한 게 특징이다.

김효규 레몬 대표는 "최근 마스크 수요 확대로 멜트블로운 부직포가 공급 부족을 겪고 있지만 레몬의 나노파이버는 더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혁신적인 필터 대체재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어려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레몬 자사의 황사·방역 마스크 생산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몬은 생활용품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나노멤브레인 및 나노섬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9년 4월 숨 쉬는 생리대 ‘에어퀸’을 출시한 데 12월에는 황사마스크(KF80)와 방역마스크(KF94)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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