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국민의당 입당 선언…"중도실용정치 길 가겠다"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0.02.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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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은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7.   photothink@newsis.com[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권은희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2.27. [email protected]


권은희 의원이 27일 국민의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안철수계의 미래통합당 합류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권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이 이를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 기득권의 진영 논리가 아닌 합리적 대안을 찾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중도실용정치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현재 삶이 어렵고 미래 역시 비관적인데 진영 대결만을 일삼으며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키기만 하는 야당 기득권에 염증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그들을 위한 정치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또 국민의당 소속으로 문재인 정부의 오만을 견제하고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국민의당이 창당된 후 첫 현역의원의 입당선언이다. 그동안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잇단 통합당행으로 안철수계 전체가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앞서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통합당에 입당했고 안 대표의 핵심측근이던 장환진 전 바른미래당 서울 동작갑 지역위원장도 전날 통합당에 합류했다. 장 전 위원장은 국민의당 시절 안철수 대선후보 선대위 전략본부장, 바른미래당에서는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등을 지냈다.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한 '안철수계' 이태규, 김삼화, 김수민, 신용현 의원 중 김삼화, 신용현 의원도 통합당행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당과 통합이든 연대든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안 대표에게 압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통합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주장하는 이들을 향해 "안 대표의 정치적 결단을 통해 이 상황으 해결하지 말고 자신들의 정치적 결단으로 상황을 돌파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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