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TV시장에서 삼성과 LG의 점유율을 보여주는 지표는?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박소연 기자 2020.02.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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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QLED TV'(디스플레이에 퀀텀닷 소재를 활용한 TV)를 앞세워 글로벌 TV 시장에서 1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 (92,400원 ▲900 +0.98%)가 이끄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TV는 분기 기준으로 첫 100만대를 돌파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30.9%(금액기준)로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26.5%, 2018년 29.0%에 이어 지난해 30%대 벽을 깨면서 14년 연속 1위의 기념비를 세웠다.



LG전자 (92,400원 ▲900 +0.98%)는 점유율 16.3%로 2위에 올랐다. 일본 소니(9.4%), 중국 하이센스·TCL(각각 6.4%)가 뒤를 이었다.

판매 수량 기준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가 지난해 19.8%로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12.2%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전체 TV 판매수량 중 QLED TV 비중은 2018년 6.3%에서 2019년 12.1%로 약 2배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으로 5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같은 시장에서 점유율은 55.3%로 역대 분기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QLED TV와 LG전자가 주축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 경쟁에선 QLED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QLED TV 판매대수는 597만대로 OLED TV(300만대)의 2배에 달했다.

OLED TV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까지 824만400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110만9000대를 기록, 분기 기준으로 첫 100만대를 넘었다.


LG전자의 올레드 TV 누적 판매량은 500만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된 OLED TV의 65% 이상이 LG 올레드 TV로 파악된다.

IHS마킷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이 올 상반기 본격 가동하면서 OLED 패널 공급량이 늘면 2023년 OLED TV 출하량이 연간 1000만대를 돌파하고 매출 기준 시장점유율도 2022년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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