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의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부분과 디스플레이를 보호하는 커버윈도 부분의 2겹으로 만들어진다. 지난해 출시한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의 1세대 폴더플폰 '갤럭시폴드'는 디스플레이와 커버윈도 모두 플라스틱 재질인 폴리이미드(PI)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 플립의 디스플레이와 커버윈도 위에 보호필름을 1장 더 붙여 출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3년부터 강화유리 소재의 폴더블 커버윈도 개발을 위해 소재 협력업체들과 연구를 거듭해왔다. 7년 가까운 연구 끝에 개발한 커버윈도 'UTG'는 쉽게 접을 수 있으면서도 유리 소재의 특성이 반영돼 내구성이 강하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대폭 개선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으로 고객사 수요를 감안해 다양한 폴더블 기기에 UTG를 적용할 계획이다. 폴더블폰 외에 폴더블 노트북이나 폴더블 태블릿 등이 대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UTG'라는 브랜드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38개 지역에서 상표권도 출원했다. UTG가 유리 본연의 단단함과 매끈한 촉감의 유연성을 가진 점에 착안해 브랜드 로고에 '강하지만 유연하다(Tough, yet Tender)'는 표현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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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프랑스 기술인증회사 뷰로베리타스로부터 UTG 내구성 테스트를 받은 결과 20만번을 접었다 폈다 해도 품질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은 "기존의 폴리이미드 소재와 함께 유연한 유리 소재의 UTG 커버윈도를 양산하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삼성 UTG' 브랜드.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