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햄프셔 경선…샌더스 우세 속 부티지지 돌풍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2.1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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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뉴스1(로이터)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 사진=뉴스1(로이터)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11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첫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이변의 1위를 차지한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시장의 돌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북동부 뉴햄프셔주 전역에서 이날 오전 투표가 시작됐다. 당원들만 대상으로 코커스와 달리 프라이머리는 일반 유권자도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민심을 더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승리한 부티지지 전 시장이 만약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한다면 '반짝 돌풍'이 아닌 유력주자로서의 입지를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전문가들은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의원의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뉴햄프셔주와 인접한 버몬트주의 현직 상원의원인 샌더스 의원은 그동안 뉴햄프셔주에서 높은 정치적 지지를 과시해왔다. 샌더스 의원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열린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꺾었다.



여론조사 분석업체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지난 6~9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현재 뉴햄프셔주에서 샌더스 의원이 28.7%로 선두를 달리고, 부티지지 전 시장이 21.3%로 2위에 올라있다.

이날 투표는 대부분 오후 7시, 일부 지역은 8시까지 진행된다.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12일 자정,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쯤에는 경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NHK는 "유력주자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이오와주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지지부진하다"며 "미국 전역에선 아직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샌더스 의원에게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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