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름되면 잦아든다, 사스처럼…”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2.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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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서울대 교수/사진=한림원이종구 서울대 교수/사진=한림원


2002~2003년 발병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날이 따뜻해지면서 잦아들었다. 그렇다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도 그렇게 될까.

이종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방안’ 긴급 공동원탁토론회에서 이 같은 질문에 “추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사스는 겨울에 시작해 여름에 끝났는데 아마 그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는 사스와 유전적으로 79.5% 유사하다. 사스를 일으켰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도가 높아지면 생존 기간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 같은 추론이 가능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정용석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도 “날씨가 더워지면 생화학 반응이 유리해지고 이런 변화는 신종 코로나와 같이 취약한 구조를 가진 바이러스들에겐 불리하다”며 “전체적으로 에피데믹(epidemic·감염병 확산)이 다운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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