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항공 완제기를 조립 양산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기업과 두루 거래하고 있다. 또 완제기 조립뿐 아니라 정비, 항공기 부품 가공, 원소재 유통, 드론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20년 매출액은 758억원, 2021년 매출액은 1282억원으로 전망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예상 실적 기준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114.4%에 달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밴드 기준 기업가치(전환우선주 등 희석가능 주식 포함)는 1461억~1686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업가치 1686억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23.4배다. 한국항공우주 (52,500원 0.00%), 아스트 (1,082원 ▼26 -2.35%), 샘코 (2,015원 ▲105 +5.5%) 등 국내 주요 항공 부품 종목의 주가가 최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공모 과정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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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년 2건의 추락사고에 따라 보잉의 '737 MAX' 기종이 생산 중단에 들어간 점은 잠재적 리스크로 꼽힌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737 MAX의 동체 생산을 담당하는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에 항공기 날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2019년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3%다. 보잉의 생산 중단이 장기화될수록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보잉 737 MAX의 경우 향후 생산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또 자체적인 사업 다각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향후 대형 가공 장비 시장 진출, 자동화 생산 시스템 구축, 항공우주산업물류센터 운영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세계 항공 우주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