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20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직원들이 '우한 폐렴' 환자를 옮기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날까지 ‘우한 폐렴’의 4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몰려오던 유커 행렬 끊기나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중국인은 600만명에 육박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한한령(한류 금지령)을 내리기 이전의 75%의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은 면세점과 백화점 등에서 화장품 등 한국산 제품을 많이 사기 때문에 관련 업종이 수혜주식으로 꼽힌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단체 관광객 재개 여부와 시점에 따라 최대 985만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며 수혜주인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2019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1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쇼핑을 마친 중국인 관광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사태가 악화하면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레저 관련 업종이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서다. 실제로 2003년 사스 때는 홍콩 방문 관광객이 58% 급감했고, 2015년 메르스 유행 때는 6~8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평균 5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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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최근 주식시장에 존재했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이 급작스럽게 우려로 바뀌고 있다"며 "차익 실현과 공매도 물량이 늘어날 여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장품과 엔터 등 중국 소비주에 대한 단기 악영향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지난해 9월 27일 오후 서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에서 열린 2019년 서울특별시 메르스 발생 대응 현장훈련에서 보건소 이송요원이 의심환자를 이송하는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2019.09.27. [email protected]
다만 우한 폐렴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이다.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폐렴이 확산한다면 중국 경기가 한때 불안해지면서 국내 경제에도 많은 부담을 주겠지만, 아직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사스 때에는 국내 경제와 증시가 일시적으로 충격을 받았지만, 메르스 때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는데 방역 강화 등으로 전염병 확산 위험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