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진원지, 우한은 어떤 도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우한 위치도. 빨간색이 우한이다. - 구글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우한(武漢)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로, 화중지방의 정치·경제·문화 중심지다. 인구는 1100만명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양쯔강과 그 지류인 한수(漢水)와 합류점에 위치해 양쯔강 하운(河運)의 중심이기도 하다.

양쯔강 우안의 우창(武昌)의 ‘우’와 한수에 위치한 한양(漢陽)과 한코우(漢口)에서 ‘한’을 따와 ‘우한’이라고 부른다.

중국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철도로 사통팔달이다. 하운은 물론 육운의 중심지인 것이다. 이에 따라 예로부터 9개의 성이 만나는 ‘9성(省)의 회(會)’라고 불렸다.

중국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정학적 장점으로 1858년 톈진조약에 의해서 개항장이 되고, 서구열강의 조계지가 됐다. 외국세력의 경제적 지배에 있었던 만큼 혁명운동도 자주 일어났다. 우한은 1911년 신해혁명의 발상지였다.

우한하면 생각나는 것이 ‘황학루’다. 황학루는 양쯔강 강변에 서 있다.

황학루 전경 - 바이두 갈무리

황학루는 악양루, 등왕각과 더불어 강남 3대 명루 중 하나로 불린다.


황학루에 오르면 우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삼국시대 오나라 손권이 군사적 목적으로 누를 쌓고 ‘황학루(黃鶴樓)’라고 명명했다.

황학루에서 바라본 우한 전경 - 바이두 갈무리

이번 폐렴의 진원지는 우한에 위치한 화난(華南) 해산물 시장이다. 화난시장은 해산물 전문 도매시장이지만 시장 안쪽에서 야생동물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폐쇄된 우한 화난시장 © AFP=뉴스1

전문가들은 이곳에서 우한 폐렴의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원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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