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머스크가 "그림처럼 완벽했다"는 우주비행 실험 모습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김소영 기자 2020.01.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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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유인우주선 발사를 위한 마지막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르면 오는 4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비행사를 태운 우주선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팰컨 9' 로켓을 쏘아 올린 뒤 '드래곤캡슐'을 분리시키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실험은 유인 우주비행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비한 탈출 실험의 성격을 갖는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스페이스X가 무인 비행을 통해 비상착륙 모의실험에 성공했다"며 "이는 올 봄 나사의 우주비행사들을 비행시키기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비행에는 총 9분이 걸렸으며 발사 후 8분쯤 후에는 캡슐이 추진체와 분리돼 대서양에 부드럽게 안착했다.



실험이 완수된 직후 머스크 CEO는 기자회견을 열어 "그림과 같은 완벽한 임무였다"며 "그것은 예상했던 만큼 잘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이어 "두 명의 비행사를 태운 첫 번째 유인우주선을 나사와 함께 4~6월쯤 국제우주정거장을 향해 쏘아 올릴 것"이라며 "(비행사를 실제로 태울) 우주선 하드웨어는 1분기 중, 늦어도 3월에는 준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오는 2023년 첫 민간인 달 여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인 억만장자인 마에자와 유사쿠 '조조타운' 설립자가 해당 우주선의 1호 탑승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주 비행에 도전하는 민간기업이 스페이스X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8년 12월, 영국 부호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버진 갤러틱'도 유인 우주왕복선 '스페이스십2 VSS 유니티'를 쏘아 올려 우주 경계로 여겨지는 51.4마일(82.7km) 고도까지 비행 후 지구로 무사 귀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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