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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연장 CES 빛낸 말말말…"정의선에게 반해 나사 퇴직"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심재현 기자, 최석환 기자, 기성훈 기자 2020.01.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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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 에필로그]





"CES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개인용 비행체 'S-A1'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국제가전전시회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개인용 비행체 'S-A1'을 소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CES 개막 전날인 6일(이하 현지시간)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개인용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콘셉트 모델 S-A1을 공개하면서.

현대차 (132,500원 3000 -2.2%)가 올해 CES에서 공개한 PAV는 글로벌 차량공유업체 우버와 공동개발한 수직이착륙 비행체로 5명까지 태울 수 있다. 현대차는 PAV와 함께 맞춤형 자율주행차인 PBV(목적기반모빌리티, Purpose Built Vehicle) 등 모빌리티와 이들의 환승거점인 허브, 이 3가지를연결하는 미래형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람들을 유의미하게 연결하고 교통의 한계에 제약받지 않게 하는 게 현대차가 그리는 미래"라며 "저희가 발전해나갈 미래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 아이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죠?"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이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티안 호텔에서 열린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동반로봇 '볼리'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사장)이 'CES 2020'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티안 호텔에서 열린 'CES 2020'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 동반로봇 '볼리'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가 6일 CES 기조연설에서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동반로봇 '볼리'가 자신을 따라다니며 동영상을 찍는 것을 보고.



볼리는 영화 스타워즈에서 등장한 공 모양의 드루이드 로봇 'BB-8'을 닮은 로봇으로 올해 CES 최대 스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59,800원 1700 -2.8%)는 볼리가 딥러닝을 통해 학습하면서 집안 청소가 필요할 때는 사물인터넷이 탑재된 청소기를 작동시키고 외출했을 때 반려견의 영상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등 일상생활의 도우미이자 파수꾼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마다 너무나 같은 제품이 너무 많이 전시된다."


권봉석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장)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재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권봉석 LG전자 CEO(최고경영자·사장)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재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권봉석 LG전자 (68,900원 1900 +2.8%) CEO(최고경영자)가 8일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CEO로 참가한 첫 CES의 소회가 그동안 TV·휴대폰사업본부장으로 참가했을 때와 어떻게 다르냐'는 질문을 받고.

미중 무역갈등으로 올해 CES에는 중국업체의 참가가 크게 줄었지만 TCL, 하이센스, 창룽 등 중국 가전·IT업계의 '한국기업 베끼기'는 여전했다. 중국을 제외하더라도 마이크로LED(발광다이오드) TV나 냉장고, 주방용 로봇 등의 신제품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도 서로 닮아가는 모습이었다.

권 CEO는 "우리가 내놓은 제품이 대세가 된다는 점에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한편으론 혁신이 이렇게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나사를 나와) 현대차그룹에 입사한 것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혁신 의지를 봤기 때문."


신재원 현대차그룹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전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대차의 UAM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신재원 현대차그룹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모빌리티)사업부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전날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대차의 UAM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신재원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담당 부사장이 6일 CES 개막 하루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일명 나사에서 현대차로 오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답하면서.

신 부사장은 연세대 기계공학과(학사)를 거쳐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석사)와 버지니아공대(박사)를 졸업한 뒤 1989년부터 나사에서 30년을 일했다. 지난해 9월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 전 나사 워싱턴본부 항공연구총괄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대차가 CES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설계자로 알려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신 부사장을 영입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이 전문가를 영입할 때 명성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라 수년씩 직접 만나 교류하다 비전을 공유할 만한 인물이라고 판단하면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며 "신 부사장도 정 수석부회장과 상당 기간 교류하다가 정 수석부회장의 혁신 의지에 반해 합류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규제 혁신 못하겠다는 논리를 가진 분들이 여기에 오면 설 땅이 없을 것 같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오른쪽)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함께 인공지능 동반로봇 '볼리'를 만져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오른쪽)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함께 인공지능 동반로봇 '볼리'를 만져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 SK (223,500원 4500 -2.0%)그룹 등 국내기업들의 전시장을 돌아본 뒤 취재진과 만나.

박 회장의 별명은 규제개혁 전도사다. 20대 국회 들어 규제개혁 입법을 호소하기 위해 국회를 찾은 게 16차례에 달한다.


박 회장은 올 CES에서 국내 기업들의 전시관을 돌아본 뒤 "정말 자랑스럽다"며 "한편으로는 훨씬 잘 할 수 있는데 규제의 틀 때문에 발전을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 "국회의원들이 많이 와서 보면 우리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 알게 될 것"이라며 "정치·사회·경제 모든 지도자들이 우리가 익숙하고 자랑스러운 그런 그늘 아래에서 미래를 여는 노력을 얼마나 했는지 뼈를 깎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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