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5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KGC 박형철. /사진=KBL 제공
KGC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T전에서 84-70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GC는 단독 2위가 됐다. 전 구단 상대 승리도 일궈냈다. 올 시즌 2호(1호 KCC)다.
박형철은 경기 후 "3점슛 5개가 한 경기 최다 기록이더라. 모르고 있었다. KT 수비가 너무 가운데를 열어줬다. 찬스가 나겠다고 생각했고, 자신 있게 던졌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운 좋게 5개나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연세대 시절 '대형 가드'로 평가받았던 박형철이다. 프로에 온 이후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형철은 "프로의 타이트하고, 파워풀한 플레이에 적응을 못했다. 상무에 다녀온 이후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하면서 허송세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나이가 쌓였고, 잘하는 후배들이 들어왔다. 밀렸다. 하지만 아직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승기 감독님께서 불러주셔서 이렇게 뛰고 있다. 적재적소에 잘 써주신다. 은인이다"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