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中 독식 안돼' 日, 우즈벡에 2조 차관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9.12.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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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AFP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AFP


일본 정부가 중앙아시아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약 1800억엔(약 1조9200억원)의 차관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17일 NHK가 보도했다. 이는 오는 19일에 이뤄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장기간 독재 체제를 구축해왔던 전 대통령이 사망한 뒤 2016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당선됐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외국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해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번 차관은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에 1300억엔, 기존의 화력발전소의 개보수에 300억엔, 농가가 농업기계 등을 구입하는 용도로 200억엔이 사용될 예정이다.



NHK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기해 일본 정부는 중앙 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국을 염두에 두고 이 지역에서의 존재감을 높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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