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의 진주만-히캄 합동기지 입구.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30분쯤(현지시간) 진주만의 해군 조선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1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군사기지는 공군과 해군의 통합시설로, 사건 발생 직후 봉쇄됐다가 두시간 후 다시 가동됐다.
총격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채드윅 소장은 "총격범과 사상자 3명이 어떤 관계인지 알려지지 않았고 피해자들이 표적이 됐는지 무작위 총격이었는지도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총격범이 사용한 무기의 종류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미 군사당국은 개인 무기를 군사기지에 반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보고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1941년 12월 7일 일본의 진주만 공습 78주년을 사흘 앞두고 발생했다. 채드윅 소장은 "(진주만 공습 78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하는지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