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런던브리지 악몽…흉기 테러로 2명 사망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11.3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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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혐의로 복역했던 용의자 무차별 흉기 난동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브리지 북부를 무장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한 남성이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진=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브리지 북부를 무장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한 남성이 런던브리지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진=뉴시스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무차별 흉기 테러로 시민 2명이 칼에 찔려 숨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오후 2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으로 2명이 숨졌으며 3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한 명은 중상을 입었지만, 현재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 남성은 몸에 가짜 폭발장치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원이 확인된 용의자는 영국 중부도시인 스태퍼드셔주 출신의 우스만 칸으로 지난 2012년 테러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석방됐다.



그는 지난 2010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런던 증권거래소 등에 폭탄테러를 자행하려다 범행 이전 다른 조직원 8명과 함께 체포됐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테러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범죄와 공격에 연관된 모든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이 나라는 이런 공격에 절대로 겁먹거나 분열되지 않는다. 우리의 영국의 가치가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런던브리지는 지난 2017년 6월에도 테러가 일어난 장소다. 당시 테러범 3명이 런던브리지에서 차량을 탄 채 행인들에게 돌진한 뒤 인근 매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8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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