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주식 파는 외국인…10월만 3500억 팔았다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19.1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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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서 8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다. 채권시장에서는 3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10월 한달 간 상장주식 3480억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1890억원을 순회수했다.

주식은 8월 이후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하면서 보유 주식 규모가 10월말 현재 560조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전체 주식 시가총액의 33.2% 비중이다.



채권은 3개월만에 순회수로 돌아서면서 10월말 현재 총 보유 규모는 12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7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전체 상장채권잔액의 6.9% 수준이다.

외국인의 주식과 채권을 더한 상장증권 총 보유규모는 687조1000억원이다.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는 6200억원 팔았고, 코스닥에서는 2700억원 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1000억원, 유럽에서 1조9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미국(2조1000억원), 중동(300억원)에서는 순매도 했다.

주식 보유 규모는 미국이 240조400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42.9%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유럽 159조8000억원(28.5%), 아시아 70조2000억원(12.5%), 중동 18조5000억원(3.3%) 순이었다.


채권 투자 역시 아시아에서는 9000억원 순회수한 반면, 유럽(6000억원)과 미주(1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채권 종류별로 살펴보면 국채는 2000억원 순회수한 반면, 통안채는 1000억원 순투자했다. 보유잔고는 국채 98조5000억원(전체의 77.9%), 통안채 27조1000억원(21.4%) 순이다.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2조3000억원, 5년 이상 채권은 4000억원 각각 순투자했고, 1년 미만 단기채권은 2조9000억원 순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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