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멀티 골… 토트넘, 즈베즈다 상대 5-0 대승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10.23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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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손흥민(27)과 해리 케인(26)의 멀티골을 앞세워 토트넘 핫스퍼가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전에서 5-0으로 대승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델레 알리, 손흥민, 에릭 라멜라가 2선에 배치됐다. 중앙 미드필더는 탕귀 은돔벨레, 무사 시소코가 담당했다. 4백은 세르지 오리에, 다빈손 산체스, 얀 베르통언, 벤 데이비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파올로 가자니가 골키퍼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은 선취골을 넣었다. 전반 9분 라멜라가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쇄도하며 헤딩 골로 연결했다. 전반 16분에도 라멜라의 정확한 측면 크로스를 손흥민이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꺾은 다음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토트넘의 골은 이어졌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마린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하며 차범근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라멜라의 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리에의 도움을 받은 라멜라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4-0이 됐다. 후반 27분 케인도 골을 추가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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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점수가 벌어지자 토트넘은 주요 선수를 빼며 오는 28일 리버풀과 리그 경기를 대비했다. 손흥민을 가장 먼저 뺐고, 베르통언과 알리도 차례로 교체시켜주며 체력을 안배했다. 특히 손흥민은 에릭 다이어와 교체될 때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승리로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두며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2위가 됐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침을 겪은 뒤라 이번 승리는 더욱 달콤했다.

앞서 토트넘은 앞선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에게 홈에서 2-7 대패를 당하며 큰 충격을 줬다. 즈베즈다는 이번 경기 패배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한 3위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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