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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일왕 즉위식에 전세계 귀빈 2000명 모인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정인지 기자 2019.10.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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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치산 중국 부주석·캐리람 홍콩 행정장관 등 참석, 글로벌 외교의 장…24일 아베 신조·이낙연 총리 회담도 '주목'

/사진=AFP/사진=AFP




29년 만에 열리는 나루히토 새 일왕 즉위식에는 170여개국에서 400여명의 외빈들이 참석하는 등 총 2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성대한 글로벌 외교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즉위식을 계기로 방일하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경색된 한일 관계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21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황궁은 오는 22일부터 거행되는 '즉위례 정전의 의식(즉위식)'을 앞두고 최종 확인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1일 '레이와(令和)' 시대를 열며 부친 아키히토 상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이번 즉위식은 국내외에 일왕 즉위를 알리는 것으로 정식 즉위식이다.



아키히토 상왕이 즉위식을 치룬 것은 지난 1990년 11월이다. 이번 즉위식은 29년 만에 열리는 일본 내에서도 대대적인 행사이자 전세계 각국 외빈들이 초청되는 국제적 이벤트이기도 하다. 이날 하루는 일본에서 공휴일로 지정되며 황궁을 중심으로 시간을 나눠 교통통제도 진행된다.

즉위식은 22일 오후 1시부터 약 30분간 일본 도쿄 황궁 내 영빈관격인 '마쓰노마(松の間)'에서 진행된다.

이날 나루히토 일왕은 '천황의 옷차림'이라 불리는 황색의 '고로젠노고호(黄櫨染御袍)'를 착용하고 '다카미쿠라(高御座)'라는 옥좌에 올라 즉위 선언을 한다. 마사코 왕비도 여성 전통의상 '쥬우니 히토에'(十二単)를 입고 다카미쿠라 옆에 좀 더 작은 크기로 마련된 '미초다이(御帳台)'에 올라 즉위식에 동참한다.

의식이 끝난 뒤에는 저녁 만찬이 마련된다. 즉위식 기간 중 황궁이 마련한 연회 자리는 22, 25, 29, 31일 등 총 네 차례다. 이와 별도로 아베 총리 내외가 마련한 만찬이 23일에도 열린다.

이번 즉위식에는 일본 국내외 인사 200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80%는 일본 국내 인사들로 왕족, 각료, 국회의원, 지자체 대표, 스포츠나 학술 등 각 분야에서 업적을 올린 사람들이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오사다하루 회장,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올림픽위워노히 회장,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에사키 레오나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 축하사절 인사는 400명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당초 194개국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NHK에 따르면 175개국이 참석한다. 이는 지난 즉위식 대비 16개국이 증가한 수치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80개국 이상에서 정상급 인사가, 16개국에서 국왕들이 참석한다.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장관,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이낙연 한국 국무총리,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 고문, 영국의 찰스 왕세자, 로드리도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각국 외빈들과도 면담 일정을 계획중인데 이 총리와는 오는 24일 만남이 예정돼 있어 한일 경색 국면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편 22일 즉위식을 마친 뒤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축하 퍼레이드는 최근 태풍 19호 '하기비스'에 따른 피해 대응에 주력키 위해 다음달 10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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