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우선 토요타와 렉서스는 한 리서치 기관이 이달 초 발표한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른 것을 부각시키면서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렉서스는 대부분 차종에서 현금성 할인보다는 차량 점검 쿠폰 1매(엔진오일 3회)나 10년·20만㎞ 엔진오일 쿠폰을 제공한다. 대형 세단 'LS500h' 모델의 경우 차량 점검 쿠폰 2매(엔진오일 6회)와 100만원 주유권도 지급한다.
인피니티 10월 할인 행사 내용. /사진=인피니티 홈페이지 캡처
닛산은 △알티마 △엑스트레일 △맥시마 구매 고객에게 100만원 이상의 현금 또는 주유권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맥시마 2WD' 구매 고객은 취등록세 300만원 또는 현금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인피니티도 오는 31일까지 가을 특별 프로모션을 내걸고 차량 구매 고객에게 수백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소형 해치백 'Q30' 퓨어(Pure) 모델에는 300만원이 지원돼 2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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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고객이 자사로 넘어오는 경우에 대한 할인도 포함됐다. 중형 세단 'Q50'을 구매하는 국산차 보유 고객에 한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업계에선 이 같은 할인 공세가 최근 3개월 불매운동으로 인한 판매량 급감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한다. 지난달 일본차는 1103대를 팔아 전년 같은 달(2744대)보다 59.8% 줄었다.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6월(3946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72.1% 줄었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할인 행사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는 재고 문제가 있어 딜러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것을 감수하고도 할인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