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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불매운동 전보다 판매 72%↓…닛산 '46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9.10.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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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차 판매 6월대비 3분의2 이상 감소

서울의 한 닛산자동차 매장 앞 /사진=뉴스1서울의 한 닛산자동차 매장 앞 /사진=뉴스1




일본차의 지난 9월 판매량이 '불매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6월 대비 72% 가량 줄었다. 닛산 등 일부 브랜드는 한 달에 수십대를 파는데 그치며 판매 직격타를 맞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렉서스 △토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개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11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감소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6월(3946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72.1% 줄었다. 판매 점유율도 급감했다. 지난 6월 20.4%였던 일본차의 점유율은 세 달 사이 5.5%로 떨어졌다.



브랜드 별로는 렉서스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급감했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닛산 87.2% △혼다 82.2% △인피니티 69.2% △토요타 61.9% 순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중 판매 1위를 기록한 'ES300h' 등에 힘입어 46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9.8%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질주를 한 것에 비해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8월(603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22.2% 감소했다.

다만 렉서스는 올해 1~9월 판매량에서 1만426대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번째로 올해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374대, 혼다는 166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지난 8월에도 58대 판매에 그친데 이어 더 줄어든 판매량을 받아들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46대로 닛산은 수입차협회가 공개한 23개 브랜드 판매량 중 20위였다. 닛산 소속 인피니티는 48대를 팔아 19위다. 이는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34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본차가 빠진 빈자리는 독일차를 중심으로 한 유럽차가 채웠다. 지난달 판매 '톱5'는 △벤츠(7707대) △BMW(4249대) △아우디(1996대) △미니(1031대) △볼보(996대)로 나타났다.


독일차 전체의 경우 판매량이 1만4297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었다. 지난달 점유율도 70.8%에 달했다. 이들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불매운동 분위기는 이달에도 이어진 상황"이라며 "독일 일부 브랜드 등의 신차 효과 및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지난 8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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