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닛산자동차 매장 앞 /사진=뉴스1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렉서스 △토요타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5개 일본 브랜드 판매량은 11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감소했다.
다만 렉서스는 올해 1~9월 판매량에서 1만426대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3번째로 올해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토요타는 지난달 374대, 혼다는 166대를 판매했다.
닛산은 지난 8월에도 58대 판매에 그친데 이어 더 줄어든 판매량을 받아들었다. 지난달 판매량은 46대로 닛산은 수입차협회가 공개한 23개 브랜드 판매량 중 20위였다. 닛산 소속 인피니티는 48대를 팔아 19위다. 이는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34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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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가 빠진 빈자리는 독일차를 중심으로 한 유럽차가 채웠다. 지난달 판매 '톱5'는 △벤츠(7707대) △BMW(4249대) △아우디(1996대) △미니(1031대) △볼보(996대)로 나타났다.
독일차 전체의 경우 판매량이 1만4297대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늘었다. 지난달 점유율도 70.8%에 달했다. 이들 브랜드의 약진에 힘입어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2만대를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 불매운동 분위기는 이달에도 이어진 상황"이라며 "독일 일부 브랜드 등의 신차 효과 및 물량 확보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지난 8월보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