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르투갈 관광청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포르투갈 부동산 중개업자들을 인용해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홍콩인 절반 이상이 골든 비자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2012년 도입된 골든 비자 프로그램은 50만유로(약 6억5000만원) 이상의 포르투갈 부동산을 구매하면 본인은 물론 배우자와 만 18세 이하 자녀, 만 65세 이상 부모에게 거주 허가를 주는 제도다. 비자는 신청자가 2년 중 2주 이상을 포르투갈에서 지낸다는 조건으로 2년마다 갱신할 수 있다. 이 제도 덕에 포르투갈은 투자 이민이 용이한 유럽 국가로 꼽힌다.
포르투갈 유력 부동산업체인 마이아 인터내셔널의 루이즈 펠리프 마이아 대표는 지난 두 달 동안 홍콩에서 25건이 넘는 문의를 받았으며, 쇄도한 업무 미팅 및 발표 일정 등을 맞추기 위해 홍콩 출장 기간을 2일에서 6일로 늘렸다고 설명한다. 그는 "홍콩에서 평균 60만유로(7억8500만원) 가격의 5~10개 매물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