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16년 이후 3년만에 통화정책 완화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10.14 11:53
글자크기
싱가포르통화청(MAS)이 경기 부양을 위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AS는 반기 통화정책 성명에서 싱가포르 명목실효환율(NEER)의 정책밴드 기울기를 소폭 낮춘다고 발표했다. NEER 정책밴드의 폭과 중앙값은 유지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부분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관리변동환율제를 택한다. 싱가포르통화청이 산출하는 명목실효환율(상대적 인플레이션 차이를 조정하지 않은 실효환율)의 정책밴드를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한다.



기울기를 낮추면 통화정책 완화, 기울기를 높이면 통화정책 긴축을 의미한다. 싱가포르통화청이 완화 기조를 나타낸 것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싱가포르 무역산업부(MTI)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0.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0.2%)에는 못 미쳤으나, 연율기준 0.6%를 기록해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가까스로 벗어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