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를 환영하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허(劉鶴) 부총리는 협상이 끝난 후 "중국은 추가 관세 인상을 피하기위해 미국과 양측에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합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류 부총리는 전날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는 등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다.
류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회동해서는 "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미국 측과 협상을 통해 공동 관심사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마찰이 커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장 오는 15일부터는 2500억달러(약 30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이 현행 25%에서 30%로 인상된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환율 협정 체결을 수용할 경우 그 대가로 당초 예고한 대중국 추가관세를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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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과 관련, "매우 잘 됐다(very well)"며 협상이 이튿날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나는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중국과의 협상의 중요한 날(Big day)"이라며 "그들은 합의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나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은 7월 말 이후 2개월여만이다. '스몰딜' 가능성이 높이자고 있지만 여전히 결과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은 "이번주 워싱턴에서 그랜드슬램을 할 것을 제안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며 "먼저 양측의 신뢰가 필요한데 이번주가 그런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