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교통재활병원, 서울대병원이 5년간 위탁운영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19.10.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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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확대 7→10개 확대, 맞춤형 진료 강화

국립교통재활병원 모습/사진= 국립교통재활병원 홈페이지국립교통재활병원 모습/사진= 국립교통재활병원 홈페이지


앞으로 5년간 서울대학교병원이 국립교통재활병원을 위탁운영하게 된다. 환자 진료뿐 아니라 재활 연구 등 교통사고 재활 모델병원으로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서울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출범식을 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방문석 신임 국립교통재활병원장, 문정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정동균 양평군수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경기도 양평에 연면적 4만2500㎡, 총 201 병상, 300여명의 의료 인력으로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교통재활 전문 병원이다.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도록 2014년 10월 국토부가 설립한 의료기관이다.



기존 운영자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었으나 지난달 협약이 만료돼 공모 절차를 거쳐 서울대병원과 새로운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9월까지 5년간 서울대병원이 운영을 맡는다.

그간 국립교통재활병원은 집중재활프로그램(1일 8시간)을 개발했다. 보행재활로봇, 운전재활장비, 재가적응훈련관(가정집 모델에서의 재활) 등 교통사고 환자에 적합한 전문적인 재활치료도 실시했다. 지난해 환자수만 10만9863명이었다.

서울대병원에서는 진료과목을 기존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 7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신경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피부과가 추가된다. 다양한 외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환자 유형에 따른 맞춤형 재활프로그램과 이에 맞는 합리적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체계를 적극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향후 이를 민간 의료기관에 확대 적용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도 할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은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교통사고 후유장애인에게 희망을 열어주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계속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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