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지난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크 자이드 변호사는 이날 ABC뉴스에 나와 '우크라 스캔들'의 혐의에 대해 직접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부 고발자를 변호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전해듣고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고발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간접정보'라면서 해당 고발 문건의 신뢰도를 폄훼해왔다.
또 CNN은 두번째 내부고발자가 "첫번째 고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직접정보를 갖고 있으며 정보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감찰기관에 전달된 고발문건은 단 한 건이며 이 안에는 두 내부고발자가 가진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백악관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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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이미 공개키로 결정한 전화 통화와 같은 통화 내용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내부고발자'라 부르기로 결정했는지는 문제되지 않는다"며 "그것은 대통령이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에서 "'간접정보'의 첫번째 내부고발자는 내 전화 통화를 거의 다 틀리게 만들고 벤치로 갔다"며 "이제 또 다른 간접 정보를 가진 고발자가 '딥스테이트(Deep State·민주주의 제도 밖의 숨은 권력 집단)'로부터 온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4일, 뉴욕타임스도 '우크라 스캔들'과 관련해 더 직접적 정보를 지닌 또 다른 내부고발자가 전면에 나서는 것(의회 증언 등)을 고려중이라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내부고발자와 자이드 변호사 등이 언급한 두번째 내부고발자가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BBC는 "미국 민주당이 이끌고 있는 (탄핵) 조사위원회 측은 좀 더 직접적이거나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인물과 이야기하길 열망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 인물(두번째 내부고발자)이 해당 인물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