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9월 벤츠는 7707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7275대를 판매한 쌍용차, 5171대를 판매한 한국GM을 제쳤다.
판매 효자는 'E 클래스' 모델이었다. 'E 300' 모델은 지난달 188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다.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으로 1103대를 기록한 일본차 전체 판매량보다 많은 숫자다.
벤츠는 올해 내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일본차들이 불매운동으로, 다른 유럽차들이 지난해 배출가스 문제 등으로 고전한 사이 벤츠는 판매를 계속 늘려왔다.
지난 8월(6740대)에 비해 지난달 판매량은 14.3% 늘어났다. 지난해 9월(1943대)과 지난달 판매량을 비교하면 무려 29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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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9월 누적 판매량도 5만4908대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났다. 수입차 전체 판매 점유율도 32.86%에 달한다. 올해 판매된 수입차 중 벤츠의 비율이 3분의1에 육박하는 셈이다.
당분간 벤츠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변에 비해 안정적인 브랜드 상황과 물량 확보 등으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